국제 · 시사
[2022. 12] 러시아, 무인항공기 공격에 모스크바 인근 기지 피탄
라마막
2022. 12. 7. 10:01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랴잔 군 기지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으며, 특히 공격 중 하나가 러시아군 유조차에 명중해 세 명이 죽고 여섯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국영방송이 보도함. 공격은 기지 내 주차장에 가해졌다고 TASS 통신이 보도했다.
공격 후 기지의 모습은 이스라엘 위성 이미지 업체인 이미지 샛 인터내셔널(ImageSat International, ISI) 사가 촬영했는데, 주차장에 명확한 "그을린 표시와 물체"가 Tu-22M 항공기 옆에 보인다고 해석했다. 업체 측은 거리로 볼 때 Tu-22M도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했음.
두 번째 드론은 러시아 서부 도시인 엔겔스의 공군기지를 타격했으며, 오전 6시쯤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이 기지 역시 모스크바 남방 500마일(약 8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음. 이 곳은 러시아 공군 전략 폭격기 기지이기도 하다.
해당 지역인 사라토프 지역 지사인 로만 부사르긴은 해당 지역 내 민간 인프라는 타격을 입지 않았으며, 군 시설과 관련된 피해는 집계 중이라고만 발표했다. 친 러시아계 블로그는 이것이 우크라이나 측 사보타주 공격일 것이라고 비난을 했음.
- 한편 러시아는 지난 월요일 70기가 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쐈으며, 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노렸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대부분의 공격은 요격했으나, 놓친 일부가 꽤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발표함.
특히 오데사 같은 경우 펌프 스테이션과 저수지 라인이 공격받아 단수와 단전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며, 키이우의 경우 40%의 인구가 전력 공급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 우크라이나는 이번 무인기 공격 사실을 인정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인프라를 공격하는데 대한 대응조치라고 답함. 즉, '전장 옮기기'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됨. 중요한 건 이게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00km 이상 안으로 들어가 러시아 종심타격을 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았다는 건 전장이 얼마든지 러시아 내로 옮겨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즉, 러시아가 계속 협상을 피하니 '크레믈린도 사정권'임을 알리려 한 듯.
- 러시아 역시 미사일 재고가 떨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읽히는 중. 지난 11월 23일 이후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물론 우크라이나 정보국(DI) 측은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인프라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량은 갖고 있으나, 비축량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