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4월 14일, 영국의 민간 여객선인 타이타닉(RMS Titanic)호가 북대서양에서 오후 11:20분경 빙하와 충돌해 침몰했다. 당시 타이타닉은 영국 리버풀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시까지 향하는 처녀항해 중이었으며, 당시까지 건조한 선박 중 최대규모였으므로 '침몰이 불가능한(unsinkable)' 배라는 별명이 붙어 있었다. 이 별명은 심지어 선박을 운항하던 화이트스타(White Star)사에서 사용하던 슬로건이 아니었다. 타이타닉은 4월 10일에 출항했으며, 사고 순간까지는 순조롭게 항로를 따라왔다. 하지만 야간이라 시야가 제한된데다 항로 앞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탐지할 수단이 빈약하던 타이타닉은 너무 늦게 빙하 덩어리를 발견했고, 긴급하게 배를 틀었지만 선수 측면을 빙하가 긁고 지나가면서 선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