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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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116

[1963] 죽어가는 병사를 끌어안고 임종성사 중인 군종신부

1962년, 베네주엘라 폭동 중 죽어가는 병사를 끌어안고 있는 어느 신부의 모습. 이 사진은 루이스 파디야(Luis Padilla) 베네주엘라 해군 군종신부가 저격수에게 총격을 당한 후 죽어가는 병사를 끌어안고 임종성사를 집전 중인 광경이다.: 1962년 카라카소(Caracazo) 폭동 당시 촬영된 사진. 당시 베네주엘라에서 정부 긴축정책에 의해 연료가격 인상이 단행되자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고,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되면서 군이 투입됐다. 이 사진은 사진사인 헥터 론돈 로베라 (Héctor Rondón Lovera)가 촬영한 것으로, 그가 시위대를 따라다니며 사진 촬영을 하던 중 포착한 장면이다. 당시 파디야 신부는 저격수에 의해 도심지에 총알이 어지럽게 날라다니고 있었음에도 쓰러진 병사들을 돌보고..

현대사 2025.02.10

[1899]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벽안의 미국인

미국의 여행가이자 사진가, 영화제작자인 버튼 홈즈(Elias Burton Holms, 1870~1958)가 한성(서울) 방문 당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 그는 1899년 경 조선에 방문해 다수의 사진을 남겼다. 홈즈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사진과 영상을 남겼으며, 미국으로 귀국한 후에는 자신의 여행담을 강연하며 지냈다. 그는 1958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약 8,000회의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대사 2024.10.07

[1901. 9. 6] 맥킨리 대통령, 무정부주의자에게 암살

1901년 9월 6일, 미국의 윌리엄 맥킨리 (William McKinley, 1843~1901) 대통령이 암살을 노린 테러에 당했다. 1897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이 해에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중이었다. 공화당 소속이던 맥킨리는 이미 1차 임기 중 미서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인기가 치솟은 상태였고, 이 여세를 몰아 재선에 도전해 선거인단 투표를 292표로 압승(승리 확보 수는 272)하면서 민주당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William Jennings Bryan, 1860~1925) 전 국무장관을 여유롭게 꺾었다. 1901년 9월 6일, 맥킨리 대통령은 뉴욕 버팔로의 음악회관(Temple of Music)에서 열린 범미 박람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다니던 중, 폴란드..

근대사 2024.09.07

[1937] 독일에 방문해 히틀러와 따로 밀담을 나눈 영국의 전 국왕

영국의 전 국왕인 에드워드 8세(Edward VIII, 1894~1972) 부부가 1937년 나치 집권기의 독일에 방문해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와 기념 촬영 중인 모습. 에드워드 8세는 한 해 전인 1936년 12월에 왕위를 포기하고 동생인 조지 6세(George VI, 1895~1952)에게 선양했다. 에드워드는 미국 여성인 월리스 심슨(Wallis Simpson, 1896~1986)과 결혼한 뒤 윈저(Windsor) 대공 작위를 받았다. 두 부부는 요제프 괴벨스, 헤르만 괴링,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 알베르트 슈페어 같은 고위 나치 인사들과 만찬을 즐겼으며, 베르히스가텐(Berchtesgarten)에서 따로 히틀러와 차를 마셨다. 에드워드 대공은 히틀러와 오랫동안 ..

[1943] 무기도 없이 홀로 게릴라전을 치른 '해군의 1인 군단'

1943년, 미 해군 구축함 스트롱 함(USS Strong, DD-467)이 어뢰에 격침되자 이 함에 승선 중이던 전 앨라배마 주 풋볼 쿼터백 출신인 유 밀러(Hugh B. Miller, 1910~1978) 대위는 일본군이 점령 중이던 아룬델(Arundel) 섬 해안으로 쓸려왔다. 그는 부상을 입었고, 혼자 였으며, 소총도 없었지만, 죽은 일본군 병사 시신에서 얻은 수류탄을 모아 한 달동안 게릴라 전을 펼쳤다. 그는 정찰대에 폭탄을 던지고 일본군 기총좌 몇 개를 격파하는 등 후방 적 교란 활동을 하다가 미 해군의 J2F '덕(Duck)' 수상기에 간신히 구조됐다. 귀환 후 그는 해군 십자훈장과 은성훈장 두 개를 수여 받았으며, 명예대훈장도 상신됐지만 훈장이 승인되지 않아 수여받지는 못했다. : 참고로 과..

[1942] 팔렘방에 강하하는 일본군 기록화

1942년경 일본 화가인 츠루타 고로(鶴田 吾郎, 1890~1969)가 그린 '팔렘방으로 강하하는 신의 군대(神兵パレンバンに降下す)'라는 제목의 유화. 1942년에 완성한 이 그림은 '정진집단(挺進集団/테이신슈단)'이라 불리던 일본육군 공정대가 팔렘방 전투 중 네덜란드령 동인도에 강하하면서 수마트라 섬의 팔렘방 활주로와 네덜란드 정유시설을 점령하기 위해 공중강습을 실시 중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전투는 일본 육군과 해군 공정대가 최초로 실시한 공정강하 작전이었으나 성과 자체는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전투 자체는 일본군 측이 승리했다). 츠루다 고로는 서양화풍을 지향하는 '요가'운동의 일원이었으며, 일본미술협회 회원이었다. 전후에도 계속 화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는 서구풍과 일본 전통 기법을 섞..

[1941. 4. 11] 동아프리카에서 로마 파스케스를 철거하는 영국군

1941년 4월 11일, 소말리아의 키스마요에서 촬영된 영국군 병사들의 모습. 이들은 당시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에서 파스케스(로마제국 양식의 기둥)를 철거하고 있었다. 이탈리아령 에티오피아(1936~1941)는 원래 에티오피아 제국이었으나, 무솔리니 치하의 이탈리아가 침공하여 5년간 지배했다. 이탈리아령 에티오피아는 오늘날 에티오피아 뿐 아니라 이전 암하라, 하라르, 갈라-시다모- 스키오카를 아우르던 땅이었으며, 이탈리아가 점령한 뒤에는 행정상의 공식 명칭으로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 혹은 'AOI(Africa Orientale Italiana)'라 불렀다. 사진 속 파스케스는 로마의 12개 고대도시 중 하나인 에트루스칸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는 로마가 정복했던 에트루리아의 도시였다. 이 도시의 상징은..

[44. 3. 15] 로마 독재관 케사르 암살

기원후 44년 3월 15일, 로마의 군인이자 정치가, 독재자였던 율리우스 케사르(Julius Caesar)가 최소 여섯 명의 의원이 꾸민 계획에 따라 암살됐다. 이 암살은 마르쿠스 주니우스 브루투스(Marcus Junius Brutus)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Gaius Cassius Longinus), 데시무스 주니우스 브루투스(Decimus Junius Brutus) 세 사람이 주도한 것이다. 이들 세 사람이 암살을 계획한 이유는, 케사르의 권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집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케사르는 암살 얼마 전 종신 독재관이 됐으며, 대부분의 로마 정치가들은 케사르가 앞으로 폭정을 휘두르다 곧 왕이 되려 할 것이라 믿었다. 이에 따라 그를 제거할 음모가 세워진 것이다. 음모 가담자들 대부분은 케..

중근세사 2024.03.17

[2024. 3. 13]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준 드골장군의 아들 타계

프랑스의 필리프 드 골(Philippe de Gaulle) 제독이 2024년 3월 13일자로 타계했다. 향년 102세.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장군의 아들인 그는 프랑스가 독일에게 점령당하고 아버지가 영국으로 탈출하자 그 또한 해군에서 복무 중 탈출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메세지를 듣고 탈출한 것은 아니었으며, 영국에서 계속 저항할 요량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자유 프랑스 해군에 합류한 그는 전쟁 내내 자유프랑스군 초급 지휘관으로 싸웠으며, 종전 후에도 계속 군문에 남았다. 해군 항공 분야에서 내내 근무한 그는 1982년 대장 계급으로 예편했다. 이후 정계로 옮긴 그는 파리를 거점으로 2004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내다 은퇴했다. #인물사 #프랑스사 #현대사 #2차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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