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포로 2

[1951. 6. 1] 거제 수용소에 수용된 중공군 간호사

1952년 6월 1일,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던 중국인 의대생으로만 밝혀진 여성의 모습. 스스로를 '최씨'라고만 이름을 밝혔으며, 민간인 복장 상태로 구금되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에는 의대생인 동시에 의무병으로 활동했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므로 중국 인민의용군에서 활동하다가 포로가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1941. 6] 독소전쟁 개전 후 소련군 포로를 처형한 독일군의 모습

1941년 여름, 독일이 독-소 방공조약(정식 명칭은 몰로토프-리벤트로프[Molotov-Ribentropp] 협정)을 깨고 바르바로사 작전(Operation Barbarossa)을 개시한 후의 사진. 독일 병사들이 포로로 잡혔던 소련 병사를 처형한 후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독일이 소련 침공 당시 자행한 전쟁범죄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경향이 강한데, 워낙 전사자 수가 기하급수적인데다 초소련 역시 인력을 '갈아넣어' 독일의 진격을 막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인명을 존중할 겨를이 없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2차세계대전 전후에도 독일군의 잔인한 소련군 포로 취급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는 또한 독일이 포로의 '우선순위'를 다룰 때 소련군 포로를 '가장 바닥 계층'으로 분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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