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여름, 독일이 독-소 방공조약(정식 명칭은 몰로토프-리벤트로프[Molotov-Ribentropp] 협정)을 깨고 바르바로사 작전(Operation Barbarossa)을 개시한 후의 사진. 독일 병사들이 포로로 잡혔던 소련 병사를 처형한 후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독일이 소련 침공 당시 자행한 전쟁범죄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경향이 강한데, 워낙 전사자 수가 기하급수적인데다 초소련 역시 인력을 '갈아넣어' 독일의 진격을 막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인명을 존중할 겨를이 없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2차세계대전 전후에도 독일군의 잔인한 소련군 포로 취급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는 또한 독일이 포로의 '우선순위'를 다룰 때 소련군 포로를 '가장 바닥 계층'으로 분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