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4월 8일, 미 제 100보병대대 소속 샘 요시하나(Sam Yoshihana)가 독일군 포로를 인솔 중인 모습. 그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출신이며, 이 사진은 이칼리아 리구리아(Liguria)와 발레키아(Ballecchia) 마을 전투 후에 촬영된 것이다. 진주만 공습이 터지면서 일본의 기습을 받은 미국 내에서는 '재미 일본인'들, 통칭 '니세이'들이 미국 내에서 조상의 나라의 편에 서서 '제5열' 노릇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당시 이 문제를 놓고 FBI의 에드거 후버(J. Edgar Hoover, 1895~1972) 국장마저 조사 후 니세이들의 내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하필 진주만에서 격추된 일본군 조종사 니시카이치 시게노리(西開地 重徳)가 니이하우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