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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북아프리카의 이탈리아 정예군, 베르살리에리 연대 원사

라마막 2024. 9. 27. 16:22

1942년, 북아프리카의 베르살리에리(Bersaglieri) 부대의 어느 원사. 식민지 주둔군이던 제 9 베르살리에리 연대 마크가 새겨진 군모를 쓰고 있다.

"바이라(Vaira)"라 불리는 베르살리에리 부대의 깃털 장식 모자는 이탈리아군 식민지 주둔군의 아이콘으로, 정식 명칭은 '모레토 다 베르살리에레(Moretto da Bersagliere)'였다. 이들은 술이 달린 검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 독특한 군복으로 유명했다.

깃털 장식은 베르살리에리의 신속성과 기동성을 상징했으며, 이 부대는 이탈리아 군의 정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 1871년 창설된 경보병부대.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창설되어 기동성에 중점을 두고 육성됐다. 1차 세계대전 중엔 오스트리아-헝가리군과 싸우며 카포레토 전투 등에서 대활약 했고, 이를 토대로 이탈리아 왕국군의 정예로 이름을 날렸다. 2차세계대전 때는 개전 초부터 아프리카 북부에 배치되어 독일 '아프리카 군단'과 함께 싸웠으며, 엘 알라메인에서 독-이 연합군이 영국군에게 패해 진격이 멈출 때까지 함께했다. 이후 본토로 철군한 베르살리에리 연대는 이탈리아 본토 방어에 집중하다가 종전을 맞았다.

현재에도 제 9 베르살리에리 연대는 전통을 이어 존재하고 있으며, 기계화 보병으로 재편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각종 평화유지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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