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연합군의 칸톤(Canton) 섬을 공습하던 당시, 태평양사령관이던 체스터 니미츠(Chester W. Nimitz, 1885~1966) 제독은 존 맥케인(John McCain, sr., 1884~1945) 제독이 방공호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니미츠 제독의 부관이 맥케인 제독의 집무실로 미친듯 달려가 방문을 열어보니, 그는 내실 화장실 안에서 변기에 틀니를 빠뜨려 그걸 꺼내려고 계속 변기를 휘젓고 있었다.
사건이 지나간 후 맥케인은 이 사실을 비밀로 묻어두려 했으나, 이후 그가 반복적으로 틀니를 살균 소독해달라는 말을 열 다섯 번이나 하면서 모두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게 되었고, 틀니 사건도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고 말았다.
: 공화당 대선 후보이기도 했던 전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존 맥케인(John McCain III, 1936~2018)의원의 조부이며, 베트남 전쟁 당시 미 해군 제독이던 존 맥케인(John McCain, jr., 1911~1981) 대장의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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