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뉴욕 시경 경찰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비밀리에 사육되던 450파운드(204kg) 호랑이인 '밍(Ming)'과 조우한 모습.
밍은 할렘의 한 대형 아파트 5층에 입주해 있던 안투안 예이츠(Antoine Yates)라는 남자의 방 다섯 칸 중 하나에서 사육되어 왔다. 이 날 그의 아파트에서는 이질적인(?) 다른 동물도 함께 발견됐는데, 예를 들면 '알(Al)' 이라는 이름의 악어가 침실방 중 하나에 살고 있었다. 예이츠는 '무모한 위험을 초래(reckless endangerment)'한 혐의로 5개월 실형을 살았다.
밍의 존재는 예이츠가 팔과 다리를 밍에게 물리면서 할렘 중앙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서 밝혀졌다. 그는 응급실 도착 후 애견 핏불에게 물린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의료진은 상처의 모양과 크기 등을 보고 의심하게 되었다. 이빨 간격과 크기로 미루어 핏불보다 훨씬 아래턱이 큰 동물에게 물린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밍은 오하이오 주 베를린 센터(Berlin Center)시의 <노아의 방주(Noah's Lost Ark) 동물 보호시설>로 옮겨졌으며, 2019년 수명을 다 하고 자연사 했다.
반응형
'현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85. 2]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아프간의 사무라이' (0) | 2024.09.02 |
---|---|
[1976] 런던-캘커타 간에 운영된 세계 최장노선 여객 버스 (0) | 2024.07.15 |
[1989. 4. 18] 중국, 후야오방 사망으로 천안문에 시위대 운집 시작 (2) | 2024.04.19 |
[1978. 3. 14] 이스라엘, 리타니 작전 개시 (0) | 2024.03.16 |
[1972. 2] 미 전용기 '에어포스 원' 내부의 미-중 고위 관계자들 (2) | 202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