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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할렘 한 아파트에서 몰래 사육되어 온 호랑이

라마막 2024. 10. 29. 11:18

2003년, 뉴욕 시경 경찰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비밀리에 사육되던 450파운드(204kg) 호랑이인 '밍(Ming)'과 조우한 모습.

밍은 할렘의 한 대형 아파트 5층에 입주해 있던 안투안 예이츠(Antoine Yates)라는 남자의 방 다섯 칸 중 하나에서 사육되어 왔다. 이 날 그의 아파트에서는 이질적인(?) 다른 동물도 함께 발견됐는데, 예를 들면 '알(Al)' 이라는 이름의 악어가 침실방 중 하나에 살고 있었다. 예이츠는 '무모한 위험을 초래(reckless endangerment)'한 혐의로 5개월 실형을 살았다.

밍의 존재는 예이츠가 팔과 다리를 밍에게 물리면서 할렘 중앙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서 밝혀졌다. 그는 응급실 도착 후 애견 핏불에게 물린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의료진은 상처의 모양과 크기 등을 보고 의심하게 되었다. 이빨 간격과 크기로 미루어 핏불보다 훨씬 아래턱이 큰 동물에게 물린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밍은 오하이오 주 베를린 센터(Berlin Center)시의 <노아의 방주(Noah's Lost Ark) 동물 보호시설>로 옮겨졌으며, 2019년 수명을 다 하고 자연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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