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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푸틴, EAEU 회의에서 부분 동원병력의 장비/물자부족 인정

라마막 2022. 12. 10. 09:10

푸틴이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회의에서 연설 중 그간 동원병력에 대한 장비와 물자, 특히 군복을 비롯한 피복 장구류가 부족했다고 인정함.

푸틴은 대통령 직권으로 지난 가을부터 약 30만 명을 "부분 동원"했는데, 이 당시에도 기준 이하의 장비, 그리고 그나마도 부족 현상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 푸틴은 키르기즈스탄에서 열린 EAEU 회의에서 연설 중 이 언급을 했으나, 곧 "현재는 해결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작전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은 부인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미-유럽 쪽에서 들어오는 휴전협상 제의를 계속 거부 중.

사실 러시아 측이 선제 침공을 단행한 상황에서 성과라고 내세울게 있어야 쌍방이 동등한 "협상"이 되는데, 현재 상태에서 협상을 했다간 국내에서 볼 때 공세에 실패하고 꼬리 내리기 협상을 한 모습이 되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상태에서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쪽으로 공세 방향을 잡기 시작했는데,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는 상징성을 안는데다 러시아 수도에서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무엇보다 전장이 꼭 우크라이나 영내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담은 일종의 '협박 효과' 정도가 기대되는데, 우크라이나 역시 협상용으로 던진 카드로 보인다. 사실 드론으로 찌르는 건 문자 그대로 일회성 기습에 가깝지, 지속성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토 점령할 건 아니니까.

특히 이번 타격은 우크라이나에서 모스크바까지 무인기가 멀쩡히 날아가 타격한 것이므로, 언제든지 모스크바까지 공격범위에 들어올 수 있음을 표시했다고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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