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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2]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라마막 2023. 2. 23. 13:36

2022년 2월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우크라이나는 짧은 시간 동안 독립국가 지위를 누리며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을 국호로 사용했다. 하지만 곧이어 1922년에 공산국가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USSR)이 성립되자 우크라이나 역시 이 연방에 흡수됐으며, 볼셰비키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국호를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꿨다.

1930년대에는 일명 '홀로도모르(Holodomor)'로 불리는 인위적인 기아 때문에 300만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인들이 아사했다. 당시 사회주의국가이던 소련은 기상 때문에 인구를 먹여살릴 농업 육성에 실패하자 우선 넓은 평야를 가져 소련 내에서 농작물 생산량이 가장 앞서있던 우크라이나의 식량을 전량 강탈한 강수를 두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에는 우크라이나가 소련과 독일이 충돌하는 주요 전장 중 한 지역이 됐고, 심지어 독일이 전쟁 기간 중 꽤 오래 이 지역을 보유하면서 수많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더 희생됐다.

소비에트 연방은 1991년 12월 26일에 해체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미 소련 해체보다 앞선 1991년 8월 24일에 소련에서 탈퇴해 독립국가를 수립했다.

2014년 2월 18일~23일 간에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유혈 혁명이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첫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이후 8년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침공했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에서 분리주의 세력을 조종해 내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2022년 2월 22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격적인 침공을 명령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을 실시하는 한편 육로와 해로로 침공을 단행했다. 러시아 측은 단기간에 승부를 낼 수 있으리라 예측한 듯 동원전력에게 충분치 못한 보급만 확보해준 채 공세를 시작했으나, 예상과 달리 정치경력이 짧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망명이나 항복을 거부하고 전면전으로 맞섰다. 이 전쟁으로 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한 상황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하는 명분으로 '반 나치화'를 내세웠으며, 초반에는 빠른 작전템포로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곧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만성적인 보급문제와 병력의 질 문제가 나타나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푸틴은 러시아계 군사기업인 '와그너 그룹'까지 투입하고 추가 증원병까지 징집하는 등 강수를 두었으나, 현재는 전쟁이 시작된 동부지역으로 전선이 한정된 채로 일진일퇴가 반복되는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주권에 대한 무력 사용(use of force)을 금지한 UN 헌장 등을 근거로 서방 세계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맹국 중심으로 대규모 물자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EU 국가를 포함한 총 70개 국가가 우크라이나 지지를 선언하고 물자를 공급하고 있으며, 시리아, 이란, 벨로루시, 쿠바, 중국, 카자흐, 베네주엘라, 북한 등이 러시아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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