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과학 3

[1640]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콘돔으로 보는 '콘돔의 역사'

1640년 경에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콘돔(!). 스웨덴의 룬트(Lund)에서 발견됐다. 재질은 양 가죽으로 만들었다. 사진 속의 콘돔은 재사용이 가능했으며, 사용방법이 라틴어로 겉면에 쓰여 있다. 사용 방법으로는 질병 예방을 위해 뜨겁게 덥힌 우유에 담가 소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실 이 점은 이 콘돔이 만들어진 시대를 생각해볼 때 흥미로운 부분이다. 제작자가 양가죽 콘돔으로는 성병 예방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7세기 당시의 콘돔은 성병 예방 목적보다는 오로지 임신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16세기 경 이탈리아의 해부학자이자 의사인 가브리엘레 팔로피오(Gabriele Falloppio, 1522~1562)는 1490년대부터 확산된 매독이..

우주 · 과학 2023.02.13

[1973] 세계 최초의 '핸드폰' 개발 - 모토롤라 다이나택

1973년, 잔느 바우어(Jeanne Bauer)가 다이나택(DynaTEC) 핸드폰을 들고 뉴욕 6번가를 걷고 있는 모습. 같이 걷고 있는 이는 이 핸드폰 개발의 책임을 맡았던 모토롤라(Motorola)사의 엔지니어 출신 CEO인 존 밋첼(John F. Mitchell, 1928~2009) 씨이다. 다이나택은 모토롤라 사에서 개발한 셀룰러 폰(Cellular phone) 브랜드로, 사진은 아직 양산단계 이전의 시제품으로 보인다. 모토롤라의 마틴 쿠퍼(Martin Cooper, 1928~)가 만든 다이나택 시제품은 1973년 4월 3일에 완성됐다. 최초 핸드폰에 적용한 '셀룰러 시스템'은 1947년 벨(Bell) 연구소에서 처음 내놓았으며, 이후 주파수 검토 후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1950년대부..

우주 · 과학 2022.11.30

인류 최초로 운석을 맞고도 살아남은 여성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운석에 맞은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운석에 맞고도 살아남은 인물인 앤 엘리자베스 파울러 하지스(Ann Elizabeth Fowler Hodges, 1920~1972)가 운석에 맞은 후 촬영된 사진. 1954년, 자몽 정도 크기의 운석 파편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져 하지스의 농장 집 천장을 꿰뚫고 들어왔다. 이 파편은 지붕을 뚫고 들어와 거실로 들어왔고, 바닥에 튀기면서 나무로 만든 대형 라디오 콘솔을 박살냈다. 그리고나서는 거실 소파에서 낮잠을 자던 하지스의 허리를 강타한 뒤 바닥에 처박혔다. 당시 서른 네살이던 그녀는 허리에 뜨거운 운석이 스쳐 심하게 부어오르고 피부가 검게 변했지만, 걷는데 무리는 없었다. 이 사건은 그녀에게 날벼락이긴 했지만, 대신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유명..

우주 · 과학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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