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독일사 2

[1997] 베를린에서 열린 '같은 키' 파티

1997년, 베를린에서 열린 "같은 키(Same-height)" 파티. 베를린의 게바우어(Gebauer) 미술관에서 열린 행사로, 참석자는 모두 2m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각자 키에 맞춘 키높이 신발을 신고 들어와야 했다. 이 신발은 독일의 미술가 한스 헤머르트(Hans Hemmert, 1960~)이 디자인했으며, 참석자 개개인의 키에 맞췄기 때문에 신을 신고 입장하면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었다. 이 파티는 당시 미술관에서 개최 중이던 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현대사 2023.11.30

[1923] 프란츠 카프카와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의 이야기

평생 미혼으로 나이 마흔까지 아이가 없던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어느 날 베를린의 공원을 거닐다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났다. 카프카는 소녀와 함께 인형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카프카는 소녀에게 다음 날 같은 곳에서 만나 다시 인형을 찾자고 했다. 다음 날, 여전히 두 사람은 인형을 못 찾았지만 카프카는 인형이 '썼다는' 편지를 한 장 들고왔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발 울지 마. 난 세상을 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났어. 앞으로 내가 겪는 모험에 대해 계속 편지로 써줄께." 이렇게 해서 카프카가 죽는 날까지 계속 된 이야기가 시작됐다. 둘이 만나면 카프카는 인형이 보내는 메세지와 모험에 대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읽어주었고, ..

근대사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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