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2월 20일, 미국의 파나마 공습 작전인 '저스트 코우즈(Just Cause)' 작전이 시작됐다. 조지 부시(George H. W. Bush, 1924~2018) 대통령의 재가로 미군이 직접 중미의 소국 파나마로 투입된 이 작전은 수년간 지속된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Manuel Noriega, 1934~2017)와 미국 간 긴장의 결과였다. 1989년 12월 16일, 파나마 주둔 미 해병 병사 한 명이 파나마 방위군(PDF: Panamanian Defense Force)에게 검문을 받던 중 사살 당했다. 노리에가는 이 사건 직후 미국과 파나마는 전쟁 상태임을 선언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파나마의 미국인 목숨이 위협을 받고 있으므로 즉각 침공을 단행한다고 응수했다. 사실 이 배경에는 노리에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