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0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金正日, 1941~2011)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 1971~2017)이 가짜 여권을 가지고 일본 도쿄(東京)의 나리타(成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적발됐다. 당시 그는 두 여성과 4세 정도의 사내 아이를 대동하고 있었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그 소년이 이복동생 김정은(金正恩, 1982?~)이라고 보도했으나, 관계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소년은 김정남의 아들로 분석되나 이 아이가 김정남의 여섯 자녀 중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김정남의 여권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발행한 가짜 여권이었으며, 중국계로 위장하고 있던 그의 여권에 기재된 이름은 '팡슝(胖熊: 뚱뚱한 곰이라는 뜻)'이었다. 위조여권이 발각되자 김정남 일행은 일본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