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이민사 3

[1781. 9. 4] 영화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건립

1781년 9월 4일, 로스앤젤레스 시가 세워졌다. 원래 도시의 정식 명칭은 '천사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마을(El Pueblo de Nuestra Señora la Reina de los Ángeles)'이며, 최초 '로스 포블라도레스(Los Pobladores)'로 불린 44명의 스페인 정착민들이 도시를 세웠다. 최초 이 도시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으며 별다른 관심을 받지 않았다. 로스 앤젤레스는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 멕시코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후 미-멕시코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령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는 골드 러쉬로 이민자가 몰린 캘리포니아의 일부였지만, 여전히 시 자체는 두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작은 정착민 마을에 불과했다. 하나는 1890년대 석유가 발견된 사건으로, 이..

근대사 2023.09.05

[1942. 2. 19] 美 대통령, 행정명령 9066호 서명...미 서부해안 재미 일본인 격리 개시

진주만 공습이 벌어진 직후, 미국 서해안 지역에 살고 있던 재미 일본인들이 적국이 된 일본에 협력하여 '제5열' 노릇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루즈벨트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 9066호로 미 서부해안에 거주 중이던 약 110,000명의 재미 일본인들을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가 71,000명이 있었고, 상당 수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왔기 때문에 "미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음에도 이들의 소명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 이 재미 일본인 격리 정책과 관련해 『이코노믹 리뷰』지에 실렸던 내용: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무렵 나치 독일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대인 혈통을 가진 이들을 따로 분류해 ‘게토’ 지구에 격리했으며 전쟁 중후반기에는 강제 수용소에서 최대 추산 약 1..

[1992. 4. 29] 美 LA의 흑인 폭동과 '루프탑 코리안' 자경대

통칭 "루프탑 코리안(Rooftop Koreans)"으로 불린 캘리포니아 주 재미교포 자경단원이 코리아타운을 방어 중인 모습.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발생 후 이틀 뒤에 촬영된 사진이다. 이 사건은 1992년 3월 3일, LA에 거주하던 흑인이던 로드니 킹(Rodney Glen King, 1965~2012)은 고속도로에서 LA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체포되었고, 그 자리에서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면서 그를 차에서 끌어내 폭행하면서 야기됐다. 이 영상은 4월 29일, 법원에서 재판 중 비디오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국으로 방송되어 나갔다. 이에 LA 지역 흑인 공동체가 LA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면서 다수 지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일어났고, 재판 판결문이 발표된 날부터 폭력성 시위로 변질되면서 L..

현대사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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