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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1781. 9. 4] 영화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건립

라마막 2023. 9. 5. 09:24

178194, 로스앤젤레스 시가 세워졌다.

원래 도시의 정식 명칭은 '천사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마을(El Pueblo de Nuestra Señora la Reina de los Ángeles)'이며, 최초 '로스 포블라도레스(Los Pobladores)'로 불린 44명의 스페인 정착민들이 도시를 세웠다. 최초 이 도시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으며 별다른 관심을 받지 않았다. 로스 앤젤레스는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 멕시코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후 미-멕시코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령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는 골드 러쉬로 이민자가 몰린 캘리포니아의 일부였지만, 여전히 시 자체는 두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작은 정착민 마을에 불과했다. 하나는 1890년대 석유가 발견된 사건으로, 이 때부터 석유 채굴을 노리고 엄청난 수의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다. 두 번째 사건은 오늘날 '헐리우드(Hollywood)'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 내 지역이 영화산업의 본산이 된 일이었다. 이 때까지 영화계는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 1847~1931)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이 영향력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제작자들이 새로운 영화산업의 근거지를 모색하던 중 로스앤젤레스를 새로운 영화의 도시로 삼은 것이다. 서부에서도 한참 먼 거리에 떨어진 이 곳은 일단 물리적 거리 때문에 저작권 문제로 시비가 걸리기 힘들었고, 이 것이 이유가 되어 사실상 미국 영화의 '심장'같은 도시가 되었다.

오늘날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을 갖춘 도시 중 하나로, 2021년 도시 총 생산량은 $11조 달러에 달했다. 이는 뉴욕 시와 도쿄도() 다음가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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