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재미일본인 3

[1942. 2. 19] 美 대통령, 행정명령 9066호 서명...미 서부해안 재미 일본인 격리 개시

진주만 공습이 벌어진 직후, 미국 서해안 지역에 살고 있던 재미 일본인들이 적국이 된 일본에 협력하여 '제5열' 노릇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루즈벨트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 9066호로 미 서부해안에 거주 중이던 약 110,000명의 재미 일본인들을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가 71,000명이 있었고, 상당 수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왔기 때문에 "미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음에도 이들의 소명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 이 재미 일본인 격리 정책과 관련해 『이코노믹 리뷰』지에 실렸던 내용: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무렵 나치 독일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대인 혈통을 가진 이들을 따로 분류해 ‘게토’ 지구에 격리했으며 전쟁 중후반기에는 강제 수용소에서 최대 추산 약 1..

[1945. 4. 8] 독일군 포로를 이송 중인 미 제100대대 소속 재미 일본인 병사

1945년 4월 8일, 미 제 100보병대대 소속 샘 요시하나(Sam Yoshihana)가 독일군 포로를 인솔 중인 모습. 그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출신이며, 이 사진은 이칼리아 리구리아(Liguria)와 발레키아(Ballecchia) 마을 전투 후에 촬영된 것이다. 진주만 공습이 터지면서 일본의 기습을 받은 미국 내에서는 '재미 일본인'들, 통칭 '니세이'들이 미국 내에서 조상의 나라의 편에 서서 '제5열' 노릇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당시 이 문제를 놓고 FBI의 에드거 후버(J. Edgar Hoover, 1895~1972) 국장마저 조사 후 니세이들의 내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하필 진주만에서 격추된 일본군 조종사 니시카이치 시게노리(西開地 重徳)가 니이하우 섬으로..

[2022. 11. 29] 6·25 전쟁의 '실존' 캡틴 아메리카, 미야무라 히로시 상병 별세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24일, 미 제 3보병사단 7보병연대 H중대에 배속되어 있던 히로시 미야무라(Hiroshi Hershey Miyamura, 1925~2022) 상병은 대전리 근처의 방어진지에 배치됐다. 이날 중공군의 미친듯한 공세가 시작되자 미야무라 상병은 자신의 진지에서 뛰쳐나와 대검을 착검한 후 중공군과 백병전을 벌여 열 명을 쓰러뜨렸다. 다시 진지로 돌아온 그는 부상당한 동료들을 돕다가 이들의 퇴거를 지휘했으며, 잠시 후 중공군의 제 2파가 시작되자 동료들이 퇴거하는 동안 기관총좌에서 적들을 향한 제압사격을 실시했다. 잠시 후 기관총의 탄약이 떨어지자 그는 다시 소총에 대검을 착검하여 적들을 헤치고 나아가 다른 기관총좌로 이동했으며, 이 곳에서 계속 자신의 분대원들이 퇴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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