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전쟁포로 4

[1950. 11. 16] 청천강 인근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들

1950년 11월 16일, 청천강 북방 어딘가에서 미 제 24보병사단 19보병연대 병사들에게 체포되어 나오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 이들이 군복을 벗어던진 정규군 병사인지, 혹은 게릴라, 통칭 "빨치산"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1월 초부터 미 제 19연대는 청천강 인근의 미 제 8군 교두보를 유지하기 위해 영연방 제 27 여단과 협조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19연대를 제외한 24보병사단의 나머지 잔여 병력과 미 제 1군단은 전투력 복원을 위해 청천강 아래로 이동했다. 따라서 미 제 19보병연대 예하 3, 2, 1 대대만이 청천강 측방의 안주에서부터 구룡강까지 퍼져 방어 진지를 구축해 놓고 있었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인민지원군이 대규모 공세를 실시했다. 이들은 한국군의 전면인 군우리와 미군의..

[2000. 8. 11] 2000년에야 발견된 마지막 2차세계대전 전쟁포로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포로인 안드라쉬 토마(Andras Toma, 1925~2004)가 석방되던 당시의 모습. 그는 2000년에야 석방됐다. 토마는 왕립 헝가리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1945년 1월 11일 소련 붉은군대의 포로가 됐다. 1947년 1월에는 포로수용소에서 소련 내 정신병원으로 이감됐다. 병원으로 이감된 자들은 전쟁포로 명단에서 삭제됐으므로 헝가리 정부는 이후 토마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 헝가리 정부는 1954년 토마를 사망자로 처리했다. 근 45년 후인 2000년 8월 11일, 체코의 한 언어학자가 문제의 병원에 방문했다가 토마가 하는 말을 듣고 헝가리어 임을 깨달았다. 토마는 러시아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고, 병원 내에 헝가리어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지난 ..

[1951. 6. 1] 거제 수용소에 수용된 중공군 간호사

1952년 6월 1일,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던 중국인 의대생으로만 밝혀진 여성의 모습. 스스로를 '최씨'라고만 이름을 밝혔으며, 민간인 복장 상태로 구금되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에는 의대생인 동시에 의무병으로 활동했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므로 중국 인민의용군에서 활동하다가 포로가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1946. 6] 수감자들을 고문하고 학대한 여성 SS 대원

여성 SS 대원인 아넬리제 콜만(Anneliese Kohlmann, 1921~1977)의 체포 직후 모습. '악마'로 불리던 그녀는 전쟁 중 격리수용소에서 간수로 지내면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콜만이 간수로 지낸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참혹한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특히 유대인 여성들을 고문하면서 피를 흘릴 때까지 채찍으로 후려치고, 수용소의 수감된 여성들에게 성고문을 자행한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던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연합군이 진주해오자 수감자였던 척 하면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콜만의 최초 임무는 노이엥가메(Neuengamme) 수용소 산하에 설치됐던 노이그라벤(Neugraben) 수용소의 간수 역할이었다. 그녀는 수감된 여성 수용자들이 대전차 호를 파는 작업을 감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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