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조종사 3

[1945. 9. 24] 장군 출신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자, 지미 스튜어트

1945년 9월 24일, 미국의 월간지 라이프(LIFE) 커버기사 사진. 기사 서두는 다음과 같다. "정복을 입은 지미 스튜어트(James 'Jimmy' Maitland Stewart, 1908~1997)가 아버지 가게에서 통화하는 사이, 그의 아버지는 가게에 온 손님과 대화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사진기자인 피터 스택폴(Peter Stackpole, 1913~1997)이 스튜어트가 휴가를 냈을 때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주까지 따라가 찍은 사진으로, 헐리우드 영화계의 대스타이자 전쟁영웅인 그가 고향을 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따라가 촬영했다고 한다. 제임스 메이틀랜드 스튜어트는 펜실베이니아 주 인디애나(Indiana, PA) 주 태생으로, 부친인 알렉산더 스튜어트와 모친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사이에서 장..

[1943. 6. 19] 애인을 생각하며 이름 붙인 B-17 '멤피스 벨'과 실제 이름의 모델의 만남

멤피스 벨(Memphis Belle)이라는 별칭을 가진 B-17 폭격기가 자신의 이름을 따오게 된 실제 이름의 주인공과 만나는 모습. '멤피스 벨'은 테네시 주 멤피스에 살던 마거릿 폴크 양에서 따와 기체 이름을 붙였다. 모건은 영국으로 떠나기 직전 그녀와 만난 사이였다. B-17F, 기체번호 41-24485는 처음으로 25회 임무 달성 기록을 세운 미 육군항공대(USAAF) 소속 B-17이었으며, 25회 임무 달성 직후에는 미 본토로 소환되어 전쟁 채권(war bonds) 판매에 합류했다. '멤피스 벨'의 유명한 노즈 아트(Nose art: 기수에 그린 그림)은 1941년 4월, 에스콰이어(Esquire) 잡지에 나왔던 조지 페티(George Petty)의 핀업 포스터를 따라 그린 것이다. 대원들은 기..

[1945] 전투기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어느 미군 조종사

1945년, 어느 미 해군 조종사 한 명이 해병대가 전쟁터에서 만들어서 가게에서 파는 듯한 '통' 안에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조종석에 걸터앉아 퍼먹고 있는 모습. 전쟁 중에는 기호식품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당분이 높은 간식류는 에너지 공급원이기도 할 뿐 아니라 전투 피로를 잠시라도 잊게 해주고, 필요한 당분도 보충해주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미 해병대 전투비행대대장을 지낸 헌터 레인버그(J. Hunter Reinburg)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신선한 음식이나 냉장된 음식이라곤 전혀 없는 눅눅한 열대지역 섬에서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정비관들을 시켜 동체 하부에 장착하는 오래된 연료탱크의 양 끝단을 자르게 했다. 그리고 양 끝에 와이어를 건 후 측면에 위아래로 열 수 있는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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