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 공군 주도로 우주에서 운용 중인 "유인 궤도 실험실" 사업. 미 공군은 미 국립정찰국(NRO) 및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합작사인 "MOL(Manned-Orbital Laboratory)"을 설립했으며, MOL은 인간의 우주 비행 가능성을 군사용도로 접목할 방안을 연구함과 동시에 우주에 상설 스테이션을 설치해 정보/감시/정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기로 했다. MOL 사업은 제미니(Gemini) 우주선을 개조한 '제미니 B"를 사용했으며, 군 출신 우주 비행사 17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일부는 훗날 NASA의 우주 왕복선 사업에 참가했다. MOL 사업은 1963년부터 1969년까지 진행됐으나, 곧 예산 문제와 무인 정찰위성이 개발되면서 의미를 잃어 취소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