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이 중 하나지만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 비톨트 필레츠키(Wiltold Pilecki, 1901~1948)는 폴란드 육군 출신의 정보장교로, 아우슈비츠(Auschwitz) 수용소에서 자행된 나치 독일의 대규모 학살 행위를 파헤친 인물이다. 필레츠키는 이미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폴란드로 쳐들어온 소련군, 리투아니아군, 독일군과 싸웠다. 그는 기술이 좋은데다 계산이 정확한 인물이었으므로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토대로 적에게 확실한 사보타주를 가했다. 그는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독일군의 유대인 대학살, 통칭 홀로코스트(Holocaust) 정황을 처음으로 포착한 인물이다. 필레츠키는 폴란드가 독일-소련에 나뉘어 점령당하자 지하 저항세력인 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