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하와이 2

[1941. 12. 7] 일본, 진주만 공습 개시...미국의 2차세계대전 본격 개입

1941년 12월 7일, 2차 세계대전에 미국의 참전을 야기한 '진주만 공습'이 벌어졌다.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 대통령은 공습 직후 "앞으로 오늘은 치욕으로 기억될 날(a date which will live in infamy)"이라 언급했으며, 이 사건으로 전쟁 불개입을 표방하던 미국은 본격적으로 2차 세계대전에 뛰어들게 되었다. 미 정부는 일본이 독일과 방공협정을 체결한 후 중국과 동남아 일대로 영토를 팽창하자 중일전쟁 이전 영토로 되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이 끝끝내 거부하자 미국은 국내 일본 자산에 대한 동결과 강철 및 유류에 대한 엠바고(embargo) 조치에 돌입했다. 영토가 팽창한 상태에서 유류가 제한 받을 경우 치명타가 될 ..

[1941. 12. 7] 진주만 공습 직후 서류를 소각하는 하와이주재 일본영사관 직원

하와이(Hawaii)의 진주만(Pearl Harbor) 공습 직후인 1941년 12월 7일 오후 12:30분경, 하와이 경찰이 호놀룰루 소재 일본 영사관에 급습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 당시 직원은 서둘러 주요 문서를 소각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시 일본 대본영은 작전 개시 전에 선전포고가 가해질 경우 미국이 사전에 대비할 것을 우려해 일본 외무성에 기습작전 내용을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대본영은 나구모 주이치(1887~1944) 중장이 지휘하는 진주만 기습함대가 작전을 개시한 뒤에야 전세계 일본 공관에 비문화 한 선전포고문을 송달했고, 하와이 영사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일본 기습함대의 공습은 오전 7:50분부터 시작됐으며, 약 9:00시까지 한 시간 남짓동안 실시됐다. 이 날은 일요일이었으므로 영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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