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12월 18일, 인도네시아 모로타이 섬에서 저항하던 나카무라 테루오(中村 輝夫, 1919~1979)가 항복해 일본군의 공식적인 마지막 항복자가 됐다. 그는 대만계 팡카족으로, 일본인이 아니다. 원래 이름은 아툰 팔라린이던 그는 1943년 11월 대만에서 편성한 타카사고 자원부대에 입대했으며, 동인도 모로타이 섬에 배치됐다. 하지만 그가 배치되고나서 불과 얼마 뒤인 1944년 11월, 모로타이 전투 후 연합군이 섬을 장악했고, 일본군 역시 그가 11월 13일에 전사했다고 군적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실제로는 섬 깊숙한 곳에서 소수의 병사들과 살아남은 그는 저항을 시작했고, 어느새 저항은 1950년대까지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게릴라 행위를 계속하다 인도네시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