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미술사학자인 게르겔리 바키(Gergely Barki, 1970~)는 2009년작 영화 《스튜어트 리틀(Stewart Little)》을 시청하던 중, 헝가리의 화가인 로베르트 베레닌(Róbert Berény, 1887~1953)의 작품인 『검은 항아리와 잠자는 여인(Alvó nő fekete vázával, 1927~1928)』이 영화 배경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지난 90년간 분실된 상태였으며, 이 영화에서 소품으로 쓰이고 있었다. 감정 결과 이 그림은 진품으로 판명됐다. 『검은 항아리와 잠자는 여인』은 1920년대에 분실된 그림이었으며, 바키는 1928년에 어느 전시회에서 촬영된 이 그림의 흑백 사진 밖에 본 적이 없었지만 영화에서 잠시 스쳐가자 그 자리에서 알아 보았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