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로버트 카파(Robert Capa)가 스페인 내전 중 촬영한 '쓰러지는 병사' 사진. 이 사진은 자유주의 청년단 소속 공화국군 병사가 사살당해 쓰러지는 순간을 찍은 것으로, 쎄로 무리아노(Cerro Muriano) 전투 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병사는 무정부주의 민병대 병사인 페데리코 보렐 가르시아(Federico Borrell Garcia)로 확인됐다. 이 사진은 죽음의 찰나를 찍은 명작으로, 사진 속 병사는 두부에 총격을 당하며 비탈에서 뒤로 쓰러지는 한편 오른손에 쥔 라이플을 놓치고 있는 상징적 모습으로 사진 속에 담겼다. 이 사진이 출판된 뒤, 이 작품은 전쟁 중 촬영된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회자됐다. 하지만 1970년대에는 이 사진의 장소와 사진 속 병사의 신원,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