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 리퍼블릭(Fairchild Republic)의 A-10 야간/악천후(Night/Adverse Weather, N/AW) 형상의 모습. 이 기체는 페어차일드 리퍼블릭이 미 공군에 제안하기 위해 제작한 야간 및 전천후 공격기 형상으로, A-10 선더볼트 II 시리즈 중 유일하게 복좌식으로 제작됐다. 페어차일드는 이 형상의 A-10을 단 한 대만 만들었다.
해당 기체의 후방석에는 전자전 장교(EWO)가 탑승하며, 그는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추가 장비를 운용하도록 설계했다.
전방석 좌석이 늘어난 만큼 기존 A-10의 기수를 재설계해 길이를 늘렸으며, 캐노피도 위로 열리는 클램쉘 타입 대신 측면으로 열리게 변경했고, 두 좌석 사이에는 A 프레임을 장착해 구역을 나누었다. 조종석에는 대형 페어링이 추가되어 항전장비가 탑재됐으며, 전방상향 적외선체계와 저조도(Low Light Level) TV도 조종석에 장착됐다. 그 밖에도 지형추적 레이더, 관성항법장치(INS), 레이저 거리측정계, 레이더 고도계, 전자식 지도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기존 형상에 있던 GAU-8/A 30mm 개틀링 기관포는 그대로 유지됐다.
A-10N/AW로 명명된 73-1664기는 1979년 10월 23일에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12월 4일까지 총 28회의 임무 중 48.6시간을 비행했다. 사실 A-10N은 시험비행 결과도 좋고 사업 자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도입을 전후해 개선된 야간장비(예를 들면 LANTIRN)류가 등장해 실효성이 낮아졌다. 이 기체는 결국 1980년대 초, YA-10B로 개조됐다.
페어차일드는 복좌식 A-10을 계속 개발해 훈련기 형상을 내놓는 것도 고려했지만 미 공군은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복좌식 훈련기는 시험기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사업이 취소되고 말았다.
#냉전 #항공기 #역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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