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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2차대전부터 쿠바 미사일위기까지 함께한 에섹스급 항공모함

라마막 2023. 4. 18. 13:57

2차 세계대전 중 미 해군이 운용한 에섹스(Essex)급 항모 선두함인 에섹스 함(USS Essex, CV/CVA/CVS-9)의 모습.

에섹스급은 총 24척이 건조됐으며, 사진 속의 에섹스 함은 이 이름을 승계한 4번째 함정이었다. 194212월에 취역한 에섹스 함은 태평양 전선에 투입됐으며, 전쟁 기간 중 다수의 주요 해전에 참전해 13개의 대통령 부대 표창과 전투참전기장 등을 수상했다.

종전 후 곧 퇴역한 에섹스 함은 다시 현대화 작업을 거친 후 1950년에 재취역했으며, 이번에는 공격항모(CVA)가 됐다가 다시 대잠전 항모(CVS)로 개조됐다. 두 번째 운용기간 중 에섹스 함은 6.25 전쟁에 참전해 4개의 전투 참전기장 및 해군 부대표창을 받았고, 이후에는 대서양으로 이동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중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후 에섹스 함은 우주개발 사업이 시작된 뒤 아폴로(Apollo) 7호의 임무귀환선 회수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섹스는 1969년에 마지막으로 퇴역했으며, 국방 재활용 및 판매국(DRMS: Defense Reutilization and Marketing Service)에 의해 판매된 뒤 197561일자로 한 민간업체가 폐선 처리했다.

에섹스 함은 1943년 당시에는 36대의 그루먼(Grumman) F4F 와일드 캣과 더글러스(Douglas)SBD 돈트리스 36, 18대의 그루먼 TBF 어벤저를 탑재했으며, 1945년에는 73대의 헬캣과 15대의 커티스(urtiss) SB2C 헬다이버, 15대의 TBF 어벤저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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