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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5. 3] 마가렛 대처, 英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

라마막 2023. 5. 4. 16:27

1979년 5월 3일, 영국의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1925~2013) 여사가 영국 총리로 선출됐다.
이 날 대처는 영국의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되었다. 대처는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영국 교육과학부 장관을 지냈으며, 장관 재직 중 빈곤 학생에 대한 무상 우유 공급 사업을 중단시켜 "우유 도둑 대처(Thatcher the Milk Snatcher)"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녀는 1975년부터 보수당 당수가 되어 당을 이끌었다.
그녀의 정치계 동료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대처 역시 신자유주의 정책에 집중했으며, 규제 완화와 정부 소유 국영 기업의 민영화, 노동조합 철폐 등을 밀어 붙였다. 대처의 정책은 임기 초반부에 인기가 없었으나, 그녀가 포클랜드 전쟁을 강행하면서 영국의 승리를 이끈 뒤에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대처는 인두세(人頭稅)를 밀어붙이고 유럽통합 운동에 반대하면서 결국 1990년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대처의 업적에 대해 일각에서는 저물어가던 대영제국의 위상을 다시 일으킨 위대한 지도자로 보기도 하나, 또 반대 시각에서는 정치에만 집중하고 경제 문제는 거의 관리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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