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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1. 16] 이라크를 응징한 <사막의 방패> 작전 개시

라마막 2023. 1. 18. 14:02

1991년 1월 16일,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에서 철군을 거부하는 이라크를 상대로 교전에 들어갔다.

1990년 8월 2일, 이라크는 쿠웨이트가 이라크 석유를 강탈하고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 쿠웨이트로 전격 침공했다. 최초 이라크는 단 이틀 만에 쿠웨이트를 점령했으므로 침공작전은 성공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이라크의 침략 행위를 즉각 규탄했으며, 이라크에 대한 경제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Margaret Thetcher) 총리와 미국의 조지 부시(George H. W. Bush) 대통령은 사우디로 병력을 전개해 이라크를 압박했지만 이라크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UN 안보리는 1991년 1월 15일자로 최후의 통첩을 날려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쿠웨이트에서 철군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군사조치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라크는 이 통보를 거부했으며, 미국은 이에 총 35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을 모아 쿠웨이트 해방작전인 '사막의 방패' 작전(Operation Desert Shield)'을 단행했다.

이라크군은 작전 개시로부터 100시간 뒤 전부 쿠웨이트에서 축출됐으나, 이후 이라크가 직면하게 된 군사적 결과는 역사에 남을 정도로 영향이 컸다. 이 전쟁은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인 CNN을 통해 24시간 생중계 된 첫 전쟁이었으며, '걸프전'으로 이름 붙게 된 이 전쟁은 2003년부터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 축출을 위해 재개된 이라크 자유작전의 원인이 되었다.

걸프전 기간 중 전사한 다국적군 병사는 292명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대부분 다 우군사격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이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 중 '스트레스 성 외상 장애(PTSD)'를 장기간 겪은 이들이 많았으며, 미국은 처음으로 PTSD를 전쟁에 의해 야기된 증상으로 인정했다. 한편 이 전쟁 중 전사한 이라크 군 병사는 집계 자료에 따라 2만 명에서 5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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