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핀란드, 스웨덴과 NATO 공동가입 대신 단독가입 추진 등

 

정황은 슬슬 NATO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곧 개입하게 될 것 같음.

- 지금 NATO의 만장일치 가입제 문제 때문에 스웨덴-핀란드가 가입을 못하고 걸려있는데, 사실 직접적인 충돌은 스웨덴과 튀르키예 사이의 문제지 핀란드는 그냥 얹혀서 피해를 보는 상태다.

이 상황에서 핀란드는 스웨덴과 공동 가입을 포기하고 그냥 단독으로 NATO가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시사함. 특히 지난 월요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또 한 번 스웨덴을 대상으로 경고를 날리며 "쿠르드 족 지원과 반 이슬람 활동가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되는 한 스웨덴은 우리의 (NATO 가입) 지원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핀란드는 둘이 계속 머리 터지게 싸울 판이면, 상관없는 자신들은 그냥 따로 가입할테니 알아서들 마저 싸우세요로 나갈 수 있다고 시사한 것.

- 스웨덴이 튀르키예를 달래지 않고 마주 뻗대 싸우는 이유는 5월 14일에 튀르키예 대통령-의회 총선이 있기 때문. 바뀔 각이니 두고 보자는 계산인 듯.

- 현재 스웨덴-핀란드의 NATO 가입에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두 국가는 튀르키예와 헝가리 뿐이다.

자, 이러는 한편...

- NATO 내부에서 튀르키예의 개 깽판을 그냥 계속 둘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 중. 왜냐면 이는 더 큰 구도에서 보면 NATO 확장이라는 대의가 걸린 문제인데, 지금 지 개인적인 이익 갖고 (그간 솔까 회원으로 거의 쳐주지도 않던) 튀르키예가 이를 방해했고, 이게 먹힐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특히 스웨덴과 핀란드는 심각한 입장인데, 우크라이나도 NATO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 미적지근한 NATO의 지원을 받는 입장이다 보니 러시아가 만약 스웨덴-핀란드로 확전하더라도 지금 우크라이나 이상의 NATO 개입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얼마냐 되냐는 둘째로 하더라도, 자고로 이런 문제는 최악의 최악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

- 이에 미국이 개입해 우선 튀르키예에게 경고를 날리고 있다고 함. 즉, 쿠르드 문제나 무슬림 문제 등은 NATO 문제와 별개니, 에르도안이 알아서 스웨덴과 마주앉아 해결하던지 하고 여기 그 문제를 개입시키지 말라고 하는 중.

- 만약 튀르키예가 지네 문제를 계속 NATO에 개입시켜 뒤죽박죽을 할 경우, 미국이 당장 터키에 F-16 판매를 중단시킬 것이며 NATO 내에서 튀르키예의 연합연습 참가 범위를 줄일 예정이라고 함. 또한 7월 예정인 NATO 정상회담에 에르도안을 빼버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해도 계속 못 알아먹고 개기면(?), 그 땐 정상회담에서 튀르키예 축출 문제도 의제로 올릴 수도 있다.

NATO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서유럽 팽창 견제를 위해 핀란드-스웨덴이 중요하다는 입장인데, 사실 현실적으로도 서유럽의 방파제인데다 열심히 군비 축소를 해 온 서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핀란드-폴란드 등은 군비를 크게 축소하지 않아온 점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