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공중전 3

[1952. 11. 18] 휴전 협상에 가려 비밀에 붙여진 한반도 상공의 미-소 공중전

1952년, 미 해군의 F9F-5 판서(Panther) 조종사인 로이스 윌리엄스(Royce Williams) 대위는 북한의 해안지역을 윙맨과 함께 비행하던 중 소련 공군 MiG-15 네 대의 공격을 받자 이들을 모두 격추했다. 그는 총 35분간 전투를 치르면서 적기로부터 263발을 맞았으나, 전투 후 간신히 모함인 오리스카니 함(USS Oriskany, CV-34)까지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미 정부는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시 전쟁이 확전하지 않도록 소련군과의 이 교전사실 자체를 비밀에 붙였다. 이 전투 자체도 최근이 되어서야 공개됐으며, 일각에서는 윌리엄스 대위에게 명예대훈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운동이 진행 중이다.

[1941. 4. 15] 선물 배달 중 격추 기록을 추가한 독일 공군 에이스 아돌프 갈란트

1941년 4월 15일, 독일 공군('루프트바페') 조종사인 아돌프 갈란트(Adolf Galland, 1912~1996)가 테오 오스터캄프(Theodor Osterkamp, 1892~1975) 장군의 생일선물로 랍스터와 샴페인을 배달하기 위해 이륙 준비 중인 모습. 갈란트는 프랑스 르 투케(Le Touquet)에 주둔 중이던 오스터캄프 장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발했다. 그는 독일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향하던 중 자신의 윙맨과 함께 경로에서 잠시 이탈해 영국 근처까지 날아가 왕립공군 전투기를 찾았다. 갈란트는 도버(Dover) 해안의 절벽 인근에서 스핏파이어 편대를 발견하고 이들에게 다가갔다. 갈란트는 윙맨과 함께 스핏파이어를 공격해 두 대를 격추했으며, 추가로 한 대를 더 맞췄으나 추락여부까..

[1999. 3. 26] 미 공군의 '제프 황' 대위, 유고 내전 중 F-15C로 사상 첫 '더블 킬' 달성

1999년 3월 26일, 미 공군의 제프 '클로' 황(Jeff 'Claw' Hwang) 대위가 F-15C를 몰고 얼라이드 포스(Allied Force) 작전에 참가해 두 발의 AIM-120 미사일로 MiG-29 펄크럼(Fulcrum) 두 대를 격추했다. 당시 그는 약 26km 거리에서 펄크럼을 격추했으며, F-15의 역사상 첫 더블 킬(double kill)이기도 했다. 제프 황 대위는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이 작전 후 2000년에 오레곤 공군 주 방위군으로 군적을 옮겼다. 그는 2015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 한국계 재미교포 조종사. 전역할 때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서 공지하기도 했었다. 1990년에 임관했으며, T-37을 타다가 F-15C로 기종전환한 뒤 미 공군 제 48전투비행단 493 전투비행대대..

현대사 2023.04.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