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일본해군 3

[1944. 10]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핵무기에 격침된 일본 해군 전함

1944년 10월, 보르네오 섬 브루나이 인근에서 촬영된 일본 해군 전함 나가토(長門), 야마토(大和), 무사시(武蔵)의 모습. 전국시대 중 쵸슈(長州)의 나가토 국(長門国: 현재의 야마구치 현)에서 이름을 따온 나가토 함은 일본 해군이 건조한 슈퍼 드레드노트 급 전함이었다. 이 함정은 1934년~1936년 기간 중 현대화 작업을 거치면서 장갑을 보강하고 기기류를 교체했으며, 선루(船樓) 역시 개조를 가해 파고다 형으로 바꾸었다. 나가토는 1937년 2차 중일전쟁에 잠시 참전했으며, 1942년 12월 진주만 공습 당시 일본 본토에서 지휘 중이던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 五十六, 1884~1943) 제독의 기함이기도 했다. 1941년 12월 2일, 야마모토 제독은 하시라지마(柱島)에 정박 중이던 나가토 함교..

[1941. 12. 7] 태평양 전쟁을 시작한 미 구축함의 첫 한 발

많은 이들의 상상과 달리, 사실 태평양 전쟁을 시작한 "첫 한 발"의 총격은 일본군이 아닌 미군 구축함에서 발사됐다. 12월 7일 새벽 5시 45분, 미 해군 소속 화물선인 안타레스 함(USS Antares, AG-10)진주만 외곽에 설정된 방어 해상 구역(Defensive Sea Area) 바깥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했다. 이에 구축함 워드 함(USS Ward, DD-139)이 해당 물체를 향해 오전 6:37분경 두 발의 함포를 발사했다. 워드 함의 두 번째 함포 사격이 해당 물체에 명중했으며, 뭔지 알 수 없던 '그것'은 가라앉은 것 같았다. 당시 명중 당한 잠수함은 선발대로 진주만에 온 일본군 소형 잠수정으로, 이 잠수정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일본군 수병은 태평양 전쟁 발발 후에 발생한..

[1942] 함포 사격 연습 중인 전함 무사시

1942년 전수쪽 함포 시험사격 중 촬영된 전함 무사시(武蔵)의 모습. 이 사진은 무사시 함에 승선 중이던 나가하시 타메시게(永橋為茂) 대좌의 가족이 한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다. 사진은 2015년 5월 5일에 언론에 공개됐다. : 야마토(大和)급 전함. 이름은 전국시대 당시 행정구역이던 무사시국(國: 현재의 사이타마현-도쿄현-가나가와 현)에서 따왔다. 1930년대 초에 건조가 시작됐으며, 가장 크고 화력이 강한 전함 중 하나이다. 만재배수량은 73,000톤에 달하며, 주무장으론 460mm 함포 9문과 모가미급 순양함과 동일한 155mm 삼열포가 장착됐다. 실제 취역은 1942년 중순에 이루어졌으며, 연합함대 기함으로 기정되어 트루크(Truk)로 1943년 초에 이동하여 해당 해역에서 주로 활동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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