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전투기 4

[1949. 6] 록히드, 제트기 시대를 위해 준비한 XF-90 개발

1940년대 말, 미 공군은 새로운 항공시대에 대비해 장거리 돌파용 폭격기를 호위할 에스코트용 전투기 개발을 요청했다. 제트엔진이 처음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항공기술은 순식간에 발전했고, 이에 따라 록히드는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미 공군의 요구에 부응할 XP-90(개발 중 제식번호를 재지정해 XF-90으로 변경)을 내놓았다. 이 기체는 록히드가 앞서 개발한 P-80에 바탕하여 전투기 개발의 명가 스컹크웍스(Skunk Works)가 내놓은 현대적인 초고속 제트기였다. XF-90은 록히드의 이전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긴 했으나, 실질적인 알맹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체였다. 이렇게 제작된 XF-90 시제기 두 대는 모두 저출력으로 악명높던 웨스팅하우스 사의 J34 엔진을 장착했다. 그나마 2번기에는 애프터버너..

무기체계 2023.08.03

[1943] 독일 공군의 명작, 메서슈미트 BF-109

1943년, 미국 보스턴으로 이송 중인 독일 공군('루프트바페')의 메서슈미트(Messerschmitt) Bf109F4의 모습. 독일 제 27 전투비행단 소속 기체로, 미군은 이를 전쟁채권(War bonds) 판매 홍보를 위해 사용할 생각으로 본토로 수송해왔다. : 독일군의 '전설적인' 주력 전투기. 성능의 우열은 둘째치더라도, 독일은 거의 이 기종과 포케-불프(Focke-Wulf) Fw190 두 기종으로 왕립공군(Royal Air Force)의 허리케인부터 미 육군항공대(USAAF)의 무스탕까지 상대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했다. 최초 설계는 빌리 메서슈미트(Willy Messerchmitt, 1898~1978)와 로베르트 루서(Robert Lusser, 1899~1969) 두 사람이 맡았으며, 1935..

무기체계 2023.06.20

[1999. 3. 26] 미 공군의 '제프 황' 대위, 유고 내전 중 F-15C로 사상 첫 '더블 킬' 달성

1999년 3월 26일, 미 공군의 제프 '클로' 황(Jeff 'Claw' Hwang) 대위가 F-15C를 몰고 얼라이드 포스(Allied Force) 작전에 참가해 두 발의 AIM-120 미사일로 MiG-29 펄크럼(Fulcrum) 두 대를 격추했다. 당시 그는 약 26km 거리에서 펄크럼을 격추했으며, F-15의 역사상 첫 더블 킬(double kill)이기도 했다. 제프 황 대위는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이 작전 후 2000년에 오레곤 공군 주 방위군으로 군적을 옮겼다. 그는 2015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 한국계 재미교포 조종사. 전역할 때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서 공지하기도 했었다. 1990년에 임관했으며, T-37을 타다가 F-15C로 기종전환한 뒤 미 공군 제 48전투비행단 493 전투비행대대..

현대사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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