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정보기관 3

[1986. 10. 5] CIA 비밀 작전 중이던 해센퍼스, 니카라과에서 체포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 파일럿인 유진 해센퍼스(Eugene Hasenfus, 1941~)가 1986년 11월 15일 니카라과 법정에서 재판받던 당시 현장 검증을 하고 있는 모습. 그는 테러 사주 혐의로 30년형을 받았다. 1986년 10월 5일, 해센퍼스는 코포레이트 에어 서비스(Corporate Air Service)사 소속 HPF821기로 등록된 C-123K 수송기를 조종하고 있었다. 그는 CIA가 설립한 위장 기업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이 곳에서 니카라과까지 정기 비행을 하면서 반공단체인 '콘트라(Contra)'에게 계속 무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 날, 그의 수송기는 산디니스타 방공 부대에게 식별되었으며 곧 SA-7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 당시 해센퍼스는 화물칸에 약 60정..

현대사 2023.11.12

[1941.10] 영국 해외정보기관 MI6의 해외 스테이션 결산내역

1941년 4/4분기 영국 해외정보부 MI6(SIS: Special Intelligence Service) 해외 스테이션 결산자료. 동남아지역에서 지출이라고는 홍콩 스테이션의 최소인원 급료만 책정된 점이 특기할만 하다(그나마 홍콩 스테이션의 정보수집 자체도 신뢰도가 형편없었다). 1941년, 당시 영국은 일본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부터 태국, 영령 버마와 말라야(말레이시아)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내 정보작전에 대해 완전히 무지했다. MI6는 이 지역에 대한 정보를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사업가와 프랑스인, 네덜란드인, 미국인들로부터 알음알음 들어 수집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1941년 12월 8일부터 일본이 동남아 일대에 대해 진공을 개시한 것은 연합군의 맹점을 찌른 것과 유사했다.

[1962] '독일에서 가장 치명적인 사나이', 모사드와 손잡다

독일군에서 "가장 치명적인 사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오토 슈코르체니(Otto Johann Anton Skorzeny, 1908~1975). 오스트리아 태생인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SS 무장친위대 소속이었다. 그는 히틀러가 가장 친애한 특공대원이었으며, 연합군은 그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라고 불렀다. 그는 2차대전 말엽 무사히 독일을 빠져나갔으며, 놀랍게도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Mossad)"에 마지막으로 협조하며 최후의 '더러운 일'을 처리한 후 어디론가 영영 사라졌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게릴라전에 특화된 인물이었으며, 특공대 스타일의 기습작전에도 능했다. 그는 194cm의 장신이었으며, 왼쪽 뺨에는 펜싱 결투 중에 생긴 깊은 칼자국이 있었다. 슈코르체니는 SS에 입대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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