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6년 5월 9일, 윈저(Windsor) 협정이 발효됐다. 이 협정은 포르투갈과 영국이 외교적 동맹관계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협정이다.
이 협정은 포르투갈 아비즈(Aviz) 왕가 출신의 주앙 1세(João I, 1357~1433)가 영국 랭카스터(Langcaster) 1등공작 곤트의 존(John of Gaunt, 1340~1399)의 딸인 필리파(Philippa)가 결혼하면서 공고해졌다. 당 협정의 공식 명칭은 <포르투갈 주앙 1세와 잉글랜드 국왕 리처드 2세 간의 평화, 우정, 연합에 관한 협정>이다.
이 협정은 알주바로타(Aljubarrota) 전투에서 주앙 1세가 영국군의 지원을 받아 카스티유 왕국과 아라곤 왕국 동맹군을 격파하고 자신의 왕위를 공고화 하게 되자 체결이 진행됐다.
이 협정의 특징은 기술적으로 보자면 현대의 오늘날까지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1386년에 협정이 체결된 이래 영국(체결 당사국인 잉글랜드 뿐 아니라 오늘날의 그레이트 브리튼까지)과 포르투갈은 단 한 차례도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 이 협정이 가장 최근에 환기가 됐던 것은 2차세계대전 때로, 당시 포르투갈에 인접한 스페인은 사실상 추축국 쪽으로 기운 상태였으나 포르투갈은 이 협정을 이유로 연합군에 대한 선전포고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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