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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 5. 10] 미국 대륙횡단열차, 유타주에서 연결되며 완공

라마막 2023. 5. 10. 16:37

1869년 5월 10일, 미국 유타 주의 프로몬토리(Promontory, UT)에서 마지막 황금 핀을 박으며 미국 대륙횡단 철도가 완성됐다.

대륙횡단철도는 1863년에 처음 착공했으며, 이미 열차망이 깔려있던 미 동부의 철로와 서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부와 동부 철로는 아이오와 주 플러프스(Bluffs)를 거쳐 연결하도록 계획됐다.

이 철도는 총 3개 민간 철도업체가 참가했으며, 철로를 깔 부지는 미 연방에서 제공했다(라고는 하나 사실 토지 대부분은 이전 인디언들이 살다가 떠난 곳이었다). 웨스턴 퍼시픽 레일로드(Western Pacific Railroad)사는 오클랜드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212km 구간을 공사했고, 센트럴 퍼시픽 레일로드(Central Pacific Railroad) 사는 새크라멘토에서 프로몬토리까지 1,110km 구간을 맡았으며,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Union Pacific Railroad) 사는 프로몬토리부터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Omaha)까지 연결했다.

마지막 연결공사는 센트럴 퍼시픽 레일로드 사와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 사가 프로몬토리에서 만나면서 이루어졌으며, 이때 센트럴 퍼시픽 레일로드 사 사장인 리런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 1824~1893)가 마지막 황금 핀을 두 철로의 연결지점에 망치로 때려 박으며 길고 길었던 연결 작업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망치로 핀을 때려박은 소식은 철로 아래에 부설한 전신 통신선을 통해 미 전역으로 전파됐다.

이 대륙횡단선의 완성은 한창 공업화에 불이 붙고 있던 미국의 최대 호재였다. 이 철로의 완공으로 미 동부에서 서부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4개월~6개월에서 일주일로 급격하게 단축됐다.

오늘날 미 동부의 뉴욕 시에서 미 서부의 샌프란시스코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은 기차로 83시간, 혹은 비행기로 6시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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