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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2차세계대전사

[1943. 2] 나치 독일 SS의 학살마, 요아힘 파이퍼

라마막 2023. 4. 18. 14:02

나치 독일 SS(무장친위대) 대령이던 요아힘 파이퍼(Joachim Peiper)의 모습. 보통 그는 발지대전투에 참전하여 티거-II 전차가 포함된 제1 SS 판처사단을 지휘하던 모습으로 기억되지만, 이는 그의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19432, 그의 지휘 하의 SS 무장친위대 대대는 교회 안에서 872명의 소련인 남성, 여성, 아이를 학살한 후 240명을 가둬놓고 산채로 태워 죽였다. 그는 전쟁 내내 학살행위에 열을 올렸으며, "공포의 물결이 우리를 따라올수록 우리의 명성도 올라가며, 이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징기스칸이라도 우리를 기쁘게 부하로 맞아주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로 이동한 후인 19439월에도 보베스(Boves)에서 23명의 이탈리아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수백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발지대전투에서 그의 부하들은 362명의 전쟁포로와 111명의 민간인을 말뫼디에서 살해한 '말뫼디 학살'을 야기했다.

전후 그는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앞서 풀려난 독일국방군의 하인츠 구데리안 상급대장 등이 구명을 하여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민간인이 된 그는 SS의 전쟁범죄를 감추어 SS에 대한 이미지를 세탁함으로써 다시 조직을 재건하고자 시도했다. 그는 1972년 프랑스 트라베(Traves)로 이주했으나 1976년 프랑스 공산당에게 존재를 발각당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미디어의 희생양이라 변호했는데, 그것이 더욱 더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 같은 해 '바스티유의 날' 그의 집은 시위대에게 공격당했다. 대중들은 그가 소련인 남성,여성, 아이와 노인들을 교회에 가둬놓고 불질러 죽였듯 그가 집 안에 있을 때 불을 질러 결국 그는 그 안에서 타죽었다.

그의 불탄 시신은 수습이 된 후 고향인 독일 숀도프(Schondorf)에 매장되었고, 그 이후로 매년 숀도프의 시민들은 파이퍼가 앞서 학살한 보베스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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