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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2. 13] 격파된 독일군 돌격포 뒤에 은폐 중인 자유폴란드 병사들

라마막 2023. 6. 14. 11:23

영국군에 배속된 제 2 폴란드 군단 3 '카르파티아(Carpathian)' 라이플 사단 2여단 5대대 1중대 1소대원들이 격파된 독일군 돌격포 뒤에 은폐한 상태로 2인치 박격포를 장전 중인 모습. 뒤에는 통신병이 웅크린 상태로 통신 연결을 시도 중인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1945213, 파엔차(Faenza)에서 촬영됐다. 이들은 정찰부대로, 세니오(Senio) 강 남쪽 언덕으로 정찰을 하던 중 적과 조우했다.

사진 속에 격파된 돌격포는 이탈리아제 세모벤테(Semovente) 75/18의 파생형으로, 정식 명칭은 세모벤테 M42M 75/34이다. 이 차량은 기본적으로 세모벤테 75/18 M4175mm L34 브레다(Breda) 포를 장착한 형상으로, 대전차 공격 능력을 향상 시킨 차량이다.

세모벤테 M42M 75/3419434월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갔으며, 같은 해 11월 이탈리아가 항복할 때까지 총 93대가 양산됐다. 독일은 돌격포(StuG)가 부족했으므로 이탈리아가 항복한 뒤에도 남아있는 잔여 차량 36대를 징발해 실전에 투입했으며, 생산 시설까지 확보하여 1944년까지 해당 차량을 계속 양산했다.

독일군은 해당 차량을 M42 돌격포(Strumgeschutz M42) 75/34/851(i)로 명명했으며, 주로 이탈리아 북부와 발칸반도에 생산시설을 깔아놓고 종전까지 약 190대를 양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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