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5월 7일, 독일이 항복함에 따라 캐나다 해군 경순양함 우간다(HMCS Uganda)에서 태평양 전역에 참전할 것인지를 정하는 투표를 실시해 과반 이상의 수병이 참전 반대표를 던졌다. 캐나다 정부는 유럽에서 전쟁이 끝나자 오로지 자원자에 한해서만 태평양 전역으로 보내 계속 싸우게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우간다 함장은 수병들에게 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투표결과 과반 이상의 수병이 참전 반대표를 던지자 함장은 이들을 "루저"라고 부르며 비난했고, 이 때문에 6월이 됐을 때는 참전 반대표를 던진 수병보다 더 많은 수병이 군과 재계약을 거부했다.
결국 우간다 함은 수병들을 하선시키기 위해 캐나다로 귀환 명령을 받았으며, 중간 급유를 위해 하와이에 기항했다. 그리고 이들은 하와이에서 냉소 섞인 차가운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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