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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625전쟁사

[1951. 1. 3] 서울 재점령 후 정부청사 앞에서 환호하는 중국군

라마막 2023. 1. 3. 11:24

중국 인민의용군 병사들이 서울에 진입한 후 정부청사 건물 앞에서 환호 중인 모습. 1951년 1월에 촬영된 사진으로, 6.25 개전 초 북한군이 점령했던 서울을 인천상륙작전 후 UN군이 다시 탈환한 것을 중국군이 재점령한 상황이었다. 사진이 찍힌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으나, UN군 측이 서울 방어를 포기하고 퇴각한 것이 1월 4일이므로 이 날 경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북한군이 압록강까지 밀리자 전쟁에 전격 개입한 후 1951년 1월 2일까지 서울 교두보에서 14.5km 지점까지 순식간에 밀고 내려왔다. 중국군과 교전을 치른 한국군 부대는 최소 4개 집단군 5개 사단 이상의 중국군이 서울로 진격하고 있다고 UN사에 보고했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UN 진영은 중국군이 동쪽에서도 밀고내려오고 있을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으며, 이 경우 UN군은 양동작전에 말려 중국군이 서울을 포위한 뒤 시내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중국군이 얼어붙은 한강을 도보로 건너 공격할 가능성도 우려됐는데, 이는 UN 측에서 한강이 도보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얼은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중국군은 1월 3일부터 서울에 대한 공세를 개시했으며, 도시 방어가 어렵다고 판단한 미 제 8군(EUSA: Eighth US Army) 사령관 매튜 릿지웨이(Matthew B. Ridgway, 1895~1993) 중장은 같은 날 서울을 포기하고 UN군의 퇴각을 명령했다.

: 참고로 릿지웨이 장군은 2차세계대전 중인 1945년 6월에 가진급 형태로 중장을 달았으나, 전후 행정처리가 시작되면서 1945년 11월에 정규군 준장 계급과 소장계급을 인정받았다. 정규군 중장 역시 1945년 6월에 가진급으로 단 것이 인정되어 2차대전 후에도 계속 중장계급을 유지했음. 대장 계급은 맥아더 장군의 후임으로 UN사령관이 되면서 1951년 5월자로 가진급 형태로 달았으며, 정규군 대장은 1955년 6월 30일, 전역 후에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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