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에게 잡힌 미군 포로인 존 무어(John Moore/좌)와 윌리스 니콜스(Willis Nichols, Jr.)의 모습. 1952년 경에 촬영됐으나 장소는 북한 모처의 중공군 포로수용소일 것으로만 추정된다.
무어는 미 제 25보병사단 35연대 1대대 B중대 소속이었으며, 니콜스는 1기병사단 8기병연대 3대대 K중대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소련군의 텔로그레이카 식 누빔 옷을 입고 있다. 이 옷은 양모와 솜을 혼합해 만든 옷으로, 동계전을 염두에 둔 중공군이 인민의용군 병력에게 지급했던 것이다. 그 위에 쓰고 있는 모자는 미군이 지급한 M51 야전 방한모이다.
미군 및 UN군 포로는 대부분 1953년 7월 휴전 후 실시된 빅 스위치(Big Switch) 작전으로 대부분 송환되어 돌아왔으나, 소수의 병사들만이 귀국을 거부하고 중국행을 택했다. 이 두 사람 역시 빅 스위치 작전을 통한 귀환자 명단에 이름이 없어 중국행을 택한 소수의 병사들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증언에 따르면, 포로에 대한 처우는 북한군보다는 중공군이 조금 나은 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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