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월 22일, 미국에서 제 18회 슈퍼보울(Superbowl XVIII)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중간 광고를 통해 애플(Apple)사의 맥킨토시(Mcintosh) 컴퓨터가 최초로 공개됐다.
애플 맥킨토시는 마우스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였다. 이 '맥'은 이 '1984년 광고'로 대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본격적인 애플 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광고에서는 한 여성이 '빅 브라더'가 보고 있는 수많은 스크린을 때려부쉈다. 이는 소설 <1984>의 내용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광고가 상징한 것은 앞으로 맥킨토시 컴퓨터가 당시 IBM이 장악하고 있던 PC 시장구도를 깰 것임을 의미했으며, 이 '맥' PC가 기존 규칙에 대항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임을 뜻했다.
광고를 통한 시장의 반응은 좋았지만, 조지 오웰(<1984>의 저자)의 작품 판권을 소유한 유족 및 TV 판권 보유자들은 이 광고가 소설의 판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곧장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오늘날까지 슈퍼볼 광고 역사상 가장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당 광고:
https://youtu.be/VtvjbmoD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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