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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해외로 반출되던 이라크 금괴를 압류한 미군 - 이라크자유작전

라마막 2022. 11. 30. 23:20

2003년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i Freedom)』 당시 미군이 이라크에서 압류한 금괴.

미군은 2003년 초 이라크전 개전 후 시리아 국경에서 트럭을 수색하던 중 이라크 국외로 반출 중이던 금괴를 찾았으며, 이 안에서 각 18kg짜리 금괴 약 2,000개를 압류했다. 이 금괴의 총 가격은 당시 가치로 약 $3억 9천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이 트럭에서 체포된 두 이라크인은 최초 트럭 뒤에 동을 싣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바그다드에서 콰임(Qaim)까지 $230 달러의 운임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군은 전쟁 기간 및 안정화작전 기간 중 지속적으로 국외로 반출되는 금을 압류했으며, 사담 후세인의 대통령궁 인근에서는 철제 상자 안에서 약 $5억 2천만 달러 지폐를 찾기도 했다. 당시 미 정부는 후세인의 막내아들인 쿠사이 후세인(Qusay Hussein, 1966~2003)이 개전 직전에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 달러 가량의 금괴를 반출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전쟁기간 중 대부분이 회수됐다.

미군은 전쟁 중 바트당 고위인사들이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도주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안정적이고 환전이 쉬운 금괴를 반출한 것으로 보았으며, 상당 수는 국경을 넘기 전에 체포되어 회수했지만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수량의 금괴가 이라크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했다. 이라크는 2003년 개전 전까지 약 6톤 가량의 금괴가 중앙은행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가치로는 대략 70억 달러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금괴는 실제 가치와 순도를 확인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이송되었으며, 가치가 확인된 뒤에는 신생 이라크 공화국의 이라크 재무부에 인계되거나 이라크 개발기금(DFI)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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