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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4]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

라마막 2023. 2. 6. 10:20

2004년 2월 4일, 마크 주커버그(Mark Zukerberg)와 하버드 동창생이자 룸메이트인 에두아르도 사베린(Eduardo Saverin), 앤드류 맥콜룸(Andrew McCollum),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크리스 유즈(Chris Hughes)가 소시얼 미디어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을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학에서 재학생 얼굴과 연락처를 기재해 돌리는 '페이스 북(Face book)'에 착안해 붙은 이름이다. 주커버그는 원래 하버드 대학생들끼리 서로 얼굴 평가를 해 순위를 매기는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페이스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새로 만든 '페이스북' 사이트는 최초 하버드 대학교 내에서만 운영했으나 곧 미 전역의 대학으로 서비스가 확장됐고, 2005년 무렵에는 피터 티엘(Peter Thiel)을 비롯한 투자가들이 투자를 하면서 '페이스북'이라는 상호 자체로 전세계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곧 미국 내 최대 SNS 서비스로 급부상 했으며, 곧이어 얼마 뒤에는 세계 최대 사이트로 성장했다.

2016년 미 대선 중에는 페이스북이 선정적 기사와 페이크 뉴스를 유통시킨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정치 선동이나 여론 조작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사용자 프라이버시 역시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데이터를 정치 홍보업체인 캠브릿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에 판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전성이 의심받게 되었다. 페이스북은 걷잡을 수 없는 스팸과 허위사실, 음모론, 헤이트 스피치 뿐 아니라 온갖 유행과 트렌드를 떠돌게 해 사용자들을 SNS에 '중독' 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이 계속 커져가는 가운데 페이스북은 2021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이름을 따 온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업종 변화를 추진해 주로 하드웨어와 가상현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이러한 시도가 추락 중인 페이스북의 명성을 구해낼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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