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코(ハチ公)"로 잘 알려진 강아지의 동상. 아키타 종이던 하치코는 1923년 11월 10일, 아키타(秋田)현 오다테(大館) 인근의 한 농가에서 어미 견의 여덟째 강아지로 태어나 '하치(여덟)'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던 것을 당시 도쿄 제국대학 농학과에 재직 중이던 우에노 히데사부로(上野 英三郎, 1872~1925) 교수가 농가에 방문했다가 강아지였던 하치코를 사들여 독신으로 살고 있던 도쿄 시부야(渋谷)의 자택으로 데려왔다. 이후 하치코는 매일같이 기차를 타고 교수가 출근하면 역까지 따라 나섰고, 주인님이 열 시간 뒤 다시 돌아 때까지 내내 시부야 역에 앉아 주인을 기다렸다. 하지만 1925년 5월 21일, 학교에서 강의 중이던 우에노 교수는 뇌출혈로 쓰러졌고, 그날부터 집으로 통근열차를 타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