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프랑스 4

[1412. 1. 6] 전장의 성녀(聖女) 잔다르크 출생

1412. 1. 6 604년 전 어제인 1412년 1월 6일, 프랑스의 "성녀(聖女)" 잔다르크가 태어났다. "오를레앙의 처녀(La Pucelle d'Orléans)"라는 별명이 붙으며 백년전쟁 막판을 수놓은 그녀는 말 그대로 혜성같이 등장했다가 혜성같이 사라졌다. 평범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켈란젤로 대천사, 마르가리타 성녀, 카트린느 성녀의 계시를 받고 프랑스 국왕 샤를 7세를 돕기 위해 자원했으며, 영국군에게 절대 열세에 몰려있던 프랑스군을 이끌고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백년전쟁은 1337년에 영국-프랑스 간에 발발하여 주로 프랑스 본토에서 전쟁이 치러졌지만, 아직 프랑스는 흑사병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장거리 무기체계의 열세 때문에 영국군에게 연패를 거듭했다. 심지어 잔다르크가 ..

중근세사 2023.01.06

[1870. 1. 11] 여성의 '생식력'을 높여준다는 빅토르 누아르의 청동상 전설

프랑스의 언론인인 빅토르 누아르(Victor Noir, 1848~1870)의 무덤 모습. 무덤 앞에 조성된 청동상은 누워있는 누아르의 모습을 따서 만들었으며, 그의 바지 쪽에 특이하게 돌출된 부분이 보인다. 이 돌기 때문에 누아르의 무덤은 유명인사들이 매장된 파리 파르라세즈(Père Lachaise) 공동묘지에서 가장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손꼽힌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곳에 방문하여 청동상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다리 옆 모자 속에 꽃을 위로 향해 꽃은 후 문제의 "돌출부"를 문지르거나 접촉하면 여성의 생식력이 증가해 난임(難姙) 여성이 임신하기 쉬워지고, 성 생활 능력이 향상되며, 일부 설(?)에는 미혼 여성이 1년 안에 남편감을 만난다는 도시 전설이 따른다. 이 무덤 앞의 청동상은 이 전설..

근대사 2022.12.18

[1886]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체 중인 '자유의 여신상'

1886년,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 후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체 작업 중인 '자유의 여신상(The Statue of Liberty)'의 모습. 보다시피 최초 완성했을 당시에는 짙은 갈색으로, 동으로 만든 동상이었기 때문에 재질의 색상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하지만 30년의 세월이 지나가면서 갈색은 서서히 부식현상 때문에 녹색으로 변화했다. : 최초 작품명은 . 프랑스의 조각가인 프레데리크 바르톨디(Frédéric Auguste Bartholdi, 1834~1904)가 설계했으며, 실제 대형 동상으로 제작하기 위한 철골조 작업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구스타프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이 맡았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정부가 미국 정부에 보낸 독립 100주년..

근대사 2022.12.16

[2022. 12] 프랑스, 탄소배출 저하를 위해 파리 발 단거리 항공편 폐쇄 추진

프랑스가 친환경 영향을 고려해 탄소배출 저하를 목적으로 파리 출발 단거리 항공편을 없애기로 함. 없애기로 한 노선은 파리에서 거리가 멀지 않고, 열차로 대체가 가능한 구간들로 우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하던 파리-낭트, 파리-보르도, 파리-리옹 노선이다. 아예 법령화를 추진 중이라고 하며, 통과 시에는 열차 대체가 가능한 파리 샤를 드골-리옹-렌 구간, 그리고 리옹-마르세유 구간도 폐쇄할 예정. 환경운동가와 녹색당은 환영 성명을 냈지만 "이건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탄소배출량 면에서 전기 동력인 열차 쪽이 항공기보다 적다는 논리인데, 과연 "긴 노선"과 "짧은 노선"의 기준은 무엇이며, 배출량 면에선 노선이 훨씬 긴 국제선이 더 문제일텐데 국내선을 없애겠다는 건 뭔지...

국제 · 시사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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