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제리의 크사르 드라(Ksar Draa: '드라 요새')는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모래언덕에 서 있는 고대 유적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 누가 지었는지는 완전히 역사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크사르 드라는 티미문(Timimoun)에 위치한 요새 도시의 유적이다. 크사르 드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진흙 벽돌로 지었으며, 강렬하게 불그스름한 색상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오아시스 한 가운데 지어졌으며,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정확하게 누가 건설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나마 확인되는 사실은 티미문 지역의 유대인들이 한동안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17세기에는 이 요새가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착지였으며, 상인들은 이 곳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소금이나 향료, 황금 등을 거래하기 위해 동 서로 떠나갔다. 이 마을은 현지 오아시스 주변에 거주하는 베르베르(Berber) 족 사람들의 생활 거점이었으며, 도둑이나 적대세력 등의 기습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요새 역할을 했다.

크사르 드라는 역사 유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베르베르 족의 전통 양식이나 문화에 관심있는 이들의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북아프리카 #유적 #역사사진 #건축 #중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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