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전쟁사/1차세계대전사

[1915. 3. 3.] 미 해군참모총장직 신설

라마막 2023. 3. 4. 10:15

<오늘의 역사> 1915. 3.3

유일하게 원수(Fleet Admiral) 계급으로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체스터 니미츠(Chester W. Nimitz) 제독. 10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년 12월 15일부터 1947년 12월 15일까지 미 해군을 지휘했다. 이 그림은 1946년 시무어 스톤(Saymour Stone)이 그린 것으로, 미 해군참모총장실에 걸려있는 그림이다. (미 연방사료보관소, 80-G-K-14615)

1915년 3월 3일, 미 해군참모총장실(Office of Naval Operations)이 신설됐다. 기존의 해군작전보좌관(Aide for Naval Operations) 보직을 대체해 신설된 이 직책은 해군성(Department of the Navy) 산하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교 중 현역 최선임자가 된다. 이런 연유로 해군참모총장은 호칭을 육/공군참모총장(Chief of Staff)와 달리 'CNO(Chief of Naval Operations)'로 쓰고 있다. (*2020년에 창설한 우주군도 공군에서 유사한 절차로 분리되어 나왔으므로 총장을 CSO[Chief of Space Operations]로 호칭)

또 하나의 전설 중 한 명인 알레이 버크(Arleigh A. Burke, 1901~1996) 제독. 제 15대 총장을 지냈으며, 1955년 8월 17일부터 1961년 8월 1일까지 미 해군을 이끌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제 23구축함전대를 지휘했으며, 구축함 중 파손된 함정의 속도에 맞춰 다니느라 31노트로만 항해해 '31노트 버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625 전쟁에도 참전해 미 극동해군 사령관을 지내며 공산군과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생존한 상태에서 신규함에 자신의 이름이 붙는 것을 본 첫 해군 장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DDG-51함에 헌정됐다. 버크 제독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6년 1월 1일에 사망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의 사망소식에 따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미국에 등록되어 있는 군함/민간선박 중 '알레이버크'라는 명칭이 들어간 모든 배와 미 해군 제 23 구축함전대 소속 함정에게 1월 1일 정오를 기해 5분간 31노트로 전진항해를 하도록 명령하여 추모했다.

미 해군의 현역 최고 수장인 "해군참모총장"은 현재 4성 제독(대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안보실(NSC), 국토안보회의(Homeland Security Committee), 국방부장관,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군사 고문의 역할을 겸직한다.

미 해군 초대 해군참모총장인 윌리엄 벤슨(William Benson, 1855~1932) 제독. 1915년 5월부터 1919년 9월까지 미 해군을 지휘했다. 취임까지 전쟁 참전 경력은 없었으나 해참총장으로 1차대전 동안 미 해군을 책임졌다. 초상화는 1960년에 그려진 벤슨 가족 소장 그림.

초대 해군참모총장은 윌리엄 벤슨(William Benson, 1855~1932) 제독으로, 1차 세계대전 중인 1915년부터 1919년까지 총장으로 재직했다. 현재까지 총 32명의 제독이 해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32대인 현임 총장은 마이클 길데이(Michael M. Gilday, 1962~) 제독이다.

1994년~1996년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제레미 부어다(Jeremy N. Boorda, 1939~1996) 제독. 해군 수병으로 입대해 총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베트남 전쟁을 비롯해 다양한 전쟁에서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1996년 뉴스위크지의 데이비드 핵워스(David Hackworth) 기자가 어느 행사장에서 그의 약장 중 해군/해병대 우수전공기장과 우수근무훈장에 달린 V 표지가 '수훈받은 적이 없다'고 폭로하면서 문제가 됐고, 결국 비난을 못 견딘 그는 같은 해 5월 16일에 자택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문제의 v 핀은 전투수훈으로 훈장을 받은 경우에 붙는 핀인데, 훗날 확인된 바에 따르면 훈장을 상신한 줌월트(Zumwalt) 제독은 V핀을 붙여 부어다 제독의 훈장을 신청했으나 미 국방부에서 상훈심사 중 자격이 미달되어 V핀을 빼고 부어다 제독에게 훈장을 수여했고, 부어다 제독은 이 사실을 모른 채 V핀이 붙은 훈장을 패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사진은 1995년 미 해군 항모 컨스털레이션 함에서 수병들에게 연설 중인 모습.
팅기(Tingey) 하우스 전경. 미 해군참모총장 공관으로, 워싱턴 D.C.의 네이비야드에 위치하고 있다. 1804년~1807년 사이에 건립됐으며, 원래는 조지아식으로 건축했으나 1861년 개축하면서 빅토리아 양식 건물로 고쳤다. 1977년부터 해군참모총장 관사로 사용 중이다.


#미해군 #해군참모총장 #CNO #현대사 #미군 #편제조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