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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 6. 19] 애인을 생각하며 이름 붙인 B-17 '멤피스 벨'과 실제 이름의 모델의 만남

라마막 2022. 12. 21. 12:32

' 멤피스 벨 '  조종사인 로버트 모건 (Robert K. Morgan) 이 그의 애인인 마거릿 폴크 (Margaret Polk) 에게 애기 ( 愛機 ) 인  B-17 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 1943 년  6월  19일,  멤피스 공항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


멤피스 벨
(Memphis Belle)이라는 별칭을 가진 B-17 폭격기가 자신의 이름을 따오게 된 실제 이름의 주인공과 만나는 모습. '멤피스 벨'은 테네시 주 멤피스에 살던 마거릿 폴크 양에서 따와 기체 이름을 붙였다. 모건은 영국으로 떠나기 직전 그녀와 만난 사이였다.

B-17F, 기체번호 41-24485는 처음으로 25회 임무 달성 기록을 세운 미 육군항공대(USAAF) 소속 B-17이었으며, 25회 임무 달성 직후에는 미 본토로 소환되어 전쟁 채권(war bonds) 판매에 합류했다.

'멤피스 벨'의 유명한 노즈 아트(Nose art: 기수에 그린 그림)19414, 에스콰이어(Esquire) 잡지에 나왔던 조지 페티(George Petty)의 핀업 포스터를 따라 그린 것이다. 대원들은 기체 왼쪽에 조지 페티가 청색 수영복을 입은 그림을, 우측에는 적색 수영복을 입은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은 이름 모를 미국의 한 화가가 그렸으며, 이후 영국 베싱본(Bassinbourn) 출신의 토니 스타서(Tony Starcer) 상병이 그림을 다듬었다.

폭탄 그림 위의 별은 해당 기체가 폭격단 임무 지휘를 했던 횟수를 나타낸 것이지만, 사실 이 횟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적색 별은 전투비행단 전체를 이끌었던 횟수를 표시한 것이다. 폭격 임무 마크 아래의 8개 스와스티카(독일군 마크)"멤피스 벨"이 격추 한 독일군 항공기 숫자로, 서적 멤피스 벨-신화를 해석하다(Memphis Belle-Dispelling the Myths)에서는 실제 멤피스 벨이 여덟 대의 독일군 항공기를 격추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대신 이 숫자는 '항공기에 탔던 승무원들이 다른 임무에서 격추 한 숫자'를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멤피스 벨의 승무원은 기체 정비소요 때문에 가끔 다른 항공기를 타고 다른 임무를 소화하기도 했다.

모건과 폴크 양은 2차 세계대전 중 전쟁 채권 전국 홍보가 끝나고 약혼했지만,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고 1990년까지 좋은 친구 관계로만 지냈다.

해당 기체는 오하이오 주 데이튼의 미 공군 국립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사진=멤피스 대학교 대학 도서관, 보존 및 특수 수집과

디지털 채색=Rarity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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